나는 좀비가 주제인 만화 영화 드라마 모두 안좋아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도 개인적으로 Peter Jackson감독이 유명해지기 전 만들던 B급 영화 Dead Alive는 엄청 좋아했었다.
웹툰 중에도 '모래인간' 작가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인생작에 꼽는다.
그냥 어떤 이유에 의해서 보게 되었다.
뭔가 병이 퍼져서 사람드리 좀비가 된다. 물리면 좀비가 되고.. 좀비는 빛과 소리에 반응한다. 전형적인 좀비의 동작들...
그게 만약 기차 안이란 한정된 공간에 퍼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영화를 차지하는 각종 플롯들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들을 잘 배치하고 연출해서 긴장같이 끝까지 계속되도록 블록버스터 영화로서는 왜 세계적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좀비영화 팬들이라면 잔인하게 찢어지는 시체들의 모습들을 찾겠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그런게 없다. 그런 잔혹한 모습을 찾는 팬들이라면 실망할듯하지만..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러지 않고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Train_to_Busan
스포일러 있습니다.
한국영화인만큼 한국영화 특유의 눈물짜기 신파 클리쉐는 어쩔 수 없다. 위에 언급한 웹툰 '좀나없'도 결국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좀비가 되었을때 어떻게 할것인가? 라는 주제에 중점을 둔 것 처럼.. 여기서도 결국 그 주제가 나온다.. 한국적 클리쉐로.. 결국 눈물짜기...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위해 나름 작품 전체에 걸쳐 준비한 장치 (딸래미의 아빠를 위해 준비하고 부르지 않은 노래).. 하지만 내가 보기엔 좀 억지스러워 보인다. 중간에 문열어주는 아지매.. 뭔가 이 인물간의 이야기는 제대로 표현이 덜된듯 해서 어색하다. 왜 열어주는지.. 영화 중간에 중요한 단계이지만 뭔가 설명이 부족한것 같다.
종합적으로... 블록버스터 좀비영화로는 잘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좀비영화 취향이 아니고 한국적 신파도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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