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야기

The Bridge at Remagen [1969]

COCl2 2022. 8. 3. 14:10

동명의 논픽션 책을 근거로 만들어진 2차 대전 영화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Bridge_at_Remagen

 

The Bridge at Remage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1969 American film by John Guillermin The Bridge at Remagen is a 1969 DeLuxe Color war film in Panavision starring George Segal, Ben Gazzara and Robert Vaughn. The film, which was d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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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옛날 2차대전 영화... 이런 영화들은 아주 유명한 영화가 아니면 조금 꺼려지는 게.. 지금 보기엔 어색한 연기와 적은 악마, 우리 편 영웅! 이런 이야기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자 리뷰를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봤는데.. 정말 리뷰대로 독일군과 미군 양측을 모두 동일하게 인간으로 보는 시건이 좋았다!

 

영화의 내용은 제목의 다리를 차지하려는 미군과 그것을 최대한 지키다가 폭파하려는 독일군과의 실제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독일군은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서 라인강의 모든 다리들을 폭파시키고 있었는데 이 다리만이 마지막으로 남았다.

https://en.wikipedia.org/wiki/Operation_Lumberjack

 

Operation Lumberjack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WWII allied military operation in Germany Operation Lumberjack was a military operation with the goal of capturing the west bank of the Rhine River and seizing key German cities, n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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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스포일러 있음.):

주인공 Hartman 중위의 미군부대는 Remagen의 다리를 점령하기 위해 진격 중이고.. 그 과정에서 다리 근처의 독일 마을을 점령한다. 독일군 측 주인공 Kreuger 소령은 von Brock 장군으로부터 다리를 폭파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구두로 최대한 다리를 지키다가 (영화를 보면 아마도 민간인이나 다른 부대 물자의 이동을 시키고) 폭파시키라는 명령을 다시 받는다. 다리에 왔으나 생각보다 부대의 수는 적었고.. 탱크부대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다른 대로 갔다고 한다. 다리를 폭파하기 위한 폭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폭탄이 나중에 도착하고.. 미군도 들이닥친다. 전투가 벌어지고.. 다리를 폭파했으나.. 저품질의 폭탄으로 인해서 폭파가 안되고 중과부적으로 독일군은 항복한다. Kreuger소령은 지원 부족과 폭탄의 부실함을 따지러 본부에 갔으나.. 본부는 SS가 점령하고 von Brock 장군과 Kreuger는 체포된다. Kreuger는 명령대로 바로 폭파하지 않은 책임으로 총살당한다.. 총살 직전 비행기 소리가 나고.. 적기인가 아군기인가 묻는다.. 적기라고 하자.. 누가 적이란 말인가? 하고는 총살당한다. 다리는 미군 점령 후 10일 뒤 무너졌다는 자막이 나온다.

 

 

인상적인 장면들 (스포일러 있음): 

 

전투 장면들.. 미군의 탱크들.. 그에 맞서는 강건너 88포들.. 얼마나 고증에 철저한지는 밀덕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리 앞 마을의 호텔 주인.. 독일군이 와서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자.. 내 아들이 이미 스탈린그라드에서 죽었는데 무슨 희생을 더 요구하냐고 절규한다.

 

독일 마음에서는 건물마다 항복의 흰깃발을 내걸었지만 건물 안에서 저항하는 일부 독일군들 때문에 전투가 계속된다. 호텔 주인에게 또 다른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그만 미군에게 저항하다 사살되고 만다.

 

탈영병을 사살한 Kreuger소령.. 회의에 빠진다.

 

끝까지 저항한 독일군.. 하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항복한다. 다리도 폭파되지 못하고 독일군이 항복하자.. 민간인들은 다리 건너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는 이 부분을 아주 인상적으로 봤다. 역설적으로.. 항복함으로써 민간인들을 살린 것이다. 다리 건너 돌아가는 민간인들 중 한 아이가 Captain Baumann? 에게 뭔가를 묻는다. 시종일관 주어진 임무에 충실한 군인이면서도 민간인들을 돌보던 그는... 평화시에는 나는 여기서 교장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그런다.

 

좀 억지인듯 하지만.. Kreuger소령과 Hartman중위는 서로 쌍안경으로 쳐다보는 등 간접적으로는 싸울 상대로 인식하게 되었고.. 다리 위에서 전투 중 Kreuger소령이 떨어트린 답배갑을 Hartman중위가 줍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운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자 Kreuger소령의 것임을 아는 독일군이 어디서 난 거냐고 묻자.. 친구가 준거라고 한다.

 

줄거리에도 적었지만 Who is the enemy? 라는 총살되기 직전의 Kreguer소령의 말.

 

인상적인 제작 뒷 이야기:

영화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촬영되었다. 1960년대... 즉 냉전시대 공산국가에서 촬영이 되었다. 당시에 어떻게? 잘은 모르지만 남북한만큼 완전 폐쇄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대가 프라하의 봄이라고 해서 탈소련의 움직임도 있던때라고 한다. 자유진영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돈이 훨씬 싸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체코 정부에서도 2차대전때 노획한 독일군 군복 및 장비들을 제공했다고 한다. 더 충격적인 일은 제작자들이 결국 소련군에게 억류되었다고 한다. 결국 기한내에 떠날 수는 있었지만 많은 장비들을 그대로 놔두고 왔다고 한다.  

 

 

특정 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면서 양측의 상황을 균형있게 묘사하고 전투 장면도 잘 만든 인상적인 영화였다.

 

2022년 8월 5일

PJ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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