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매화 대사 하나하나가 감동이다.
감동적인 대사 하나 적으려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대사들이 이렇게 감동적인 걸작인 화는 이번화인것 같다.
"지금 포기한다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운명의 바짓가랑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싸운다면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오
실낱같다고 하찮지 않고 하찮자도 중요하지 아니한게 아니오.
오랑캐들이 그토록 이 성을 하찮은 돌담으로 여겼지만 그 하찮은 돌담을 넘지 못하였소.. 바로 그대들이 있기에 이 성이 철옹성처럼 버티는 것이오 이 돌담이철옹성이라서가 아니라 나와 그대의 의지가 철옹성 그자체인 것이오! 이 정봉수가 살아 있는한 그대들 하나라도 성첩을 지키는 한 놈들은 우리를 업신여기시 못할 것이오'
그 다음 백성들의 반응이 더 압권이다... 괜히 억지 감동이 아니라 담담하게... 힘배지 말고 어찌 사울지 알려달라고 담담히 말한다.
적들은 내 가족을 모두 범하고 죽이고 농토를 망치고 하나 남은 소를 끌고 갔다... 그런 놈들 죽이는데 손에 쥔 묵이면 충분하지 않고? 나같으면 맨손으로라도 죽이겠소.
내심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지...선열들이 강림하여 이 비극적인 상황을 타개해주길 ...하지만 그런게 기적이 아니라..
평범한 자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싸움에 나서는 것 그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내 이름 석자가 역사에 남을지 말지 모르지만) 내 이름 석자 뒤에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 바로 그게 역사 아닌가?
베댓 (육식다람쥐)중에서.. "사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가 역사를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서술된 책으로만 배우는 탓에 잊고사는 "지금, 바로 우리가 곧 우리의 역사" 라는 말을 작가님이 정봉수라는 인물의 입을 통해 일깨워준것 같습니다. 국운과 함께 자신들의 생사마저 걸린 처참하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에겐 기억되지 못할 이들이 되더라도 또 다시 흘러갈 과거가 될 자신들의 그 현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이들! 다시 한번 좋은 연출과 깊이있는 대사에 감명받고 갑니다."
많은 역사 내용을 조사하고.. 그거를 스토리를 이어서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연출을 한다.
어떻게 이렇게 했을까? 존경스럽다.
이런 (내 일에서의) 작품을 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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